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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영면한 한국항공우주공학 선구자"

1970년대 국산 미사일 로켓 백곰 개발을 이끌었던 한국 항공우주공학계의 선구자 홍용식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의 추모식이 지난 주말 버지니아 비엔나에 위치한 한미과학기술자센터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자택에서 영면했다. 향년90세. 추모식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쟁 직후인 1955년 미국으로 이민와 일리노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보잉사 등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다 1974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미사일 개발과 과학자 유치에 호응해 귀국해 국방과학연구소에 부소장을 역임하였다. 고인이 개발에 참여했던 미사일은 1978년 9월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발사에 성공한 백곰 미사일이다. 현장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으며, 사거리 200㎞를 날았다. 당시 세계 7번째 지대지 탄도 미사일 개발이었다. 백곰 미사일은 이후 연구가 이어져 오늘날 현무 미사일로 진화했다.   고인은 한국항공기술연구소를 이끌면서 한국의 항공기산업 육성방안을 마련, 여러 차례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항공기술에 단계적으로 도전, 젊은 연구원들과 창공 1호,2호,3호 등 초경량 항공기를 독자 설계하고 개발하여 규모는 작지만 완제기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 시제기인 창공 - 91호 (5 인승 경비행기)를 개발, 국내 최초로 교통부의 형식증명을 취득하게 되었다. 이후,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후배 양성에 힘쓰다 1998년에 정년퇴임하였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한국항공우주공학 워싱턴 미사일 개발 선구자 홍용식 워싱턴 자택

2022-02-14

[삶과 추억] 한국 지대지 미사일 ‘백곰’ 개발 주역, 우주공학 개척 홍용식 교수

1970년대 한국 미사일 로켓 백곰 개발을 이끌었던 한국 항공우주공학계의 선구자 홍용식(사진)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4일 워싱턴 DC 자택에서 별세했다. 90세.     천재 로봇개발자로 유명한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고인의 둘째 아들이다. 고인은 지난해 말 갑작스런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데니스 홍 교수는 “최근 1주일 간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음 세상이 있다고 믿지는 않아도 두렵거나 무섭지 않으며, 삶에 후회는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공학과 학부를 졸업한 후 일리노이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워싱턴대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마쳤다. 이후 보잉사의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1974년 박정희 대통령의 미사일 개발과 과학자 유치에 호응해 귀국,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했다.   고인이 개발에 참여했던 미사일은 1978년 9월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발사에 성공한 백곰 미사일이다. 현장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으며, 사거리 200㎞를 날았다. 당시 세계 7번째 지대지 탄도 미사일 개발로 백곰 미사일은 이후 오늘날 현무 미사일로 진화했다.   유족은 부인 민병희 명예교수(부인)와 2남1녀다. 데니스 홍(홍원서) 외에 장남 존 홍(홍준서)씨는 미 국방연구원 부원장, 딸 줄리 홍(홍수진)씨는 미 국립암연구소 연구원이다.     추모행사는 재미과학자협회(KSEA) 컨퍼런스룸(1952 Gallows Rd. Suite 300, Vienna VA)에서 오는 2월 11일(금) 오전 10시(동부시간)에 열린다.     ▶추모식 스트리밍: https://www.hdezwebcast.com/show/yong-hong-service 장병희 기자삶과 추억 우주공학 미사일 미사일 개발 백곰 미사일 한국 미사일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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